대학교를 처음 입학하고 나서 "내가 정말 4학년이 올까?", "졸업하고 취직은 할 수 있을까?"라는 생각을 했었는데, 어쩌다 보니 4학년이 되어있었다. 언젠간 일어날 일이란 걸 알고 있었지만, 내가 스스로 자립해야 하는 시기가 이렇게 빨리 다가올 줄은 상상도 못 했다. 그렇게 4학년 1학기를 마치고, 그래도 병역 문제와 취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인구직 플랫폼을 둘러보며 거의 20군데에 이력서를 넣었던 것 같다. 전에 한 회사에 서류 합격을 하여 코딩 테스트를 봤지만 처참하게 탈락하고 나서 자존감이 낮아졌을 때, 이력서를 넣은 다른 회사에서 연락이 왔다. 정말 꿈같은 기회였다. 코딩 테스트가 아닌, 현업을 하시는 분들과 함께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설렜다. 언제 이런 기회가 있을지도 모..